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바티스타가 오랜만에 제 역할을 했다.
한화 대니 바티스타는 22일 광주 KIA전서 오랜만에 제 몫을 했다. 6이닝 115구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세번째 퀄리티스타트와 3승째를 따냈다. 4월 21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5경기, 1달만의 퀄리티스타트. 아울러 최근 4경기 선발 3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3승(5패)째를 따냈다. 한화 타선도 KIA 윤석민을 적절하게 공략하면서 바티스타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바티스타는 사실 올 시즌 지난해 막판 기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무시무시한 강속구가 돋보이는 그였으나 고질적인 제구난조가 문제였다. 무시무시한 삼진 능력도 겸비했으나 볼넷과 겉잡을 수 없는 기복은 안타까운 대목. 그래도 김응용 감독은 바티스타에게 에이스 대접을 해줬다. 다른 선발투수에겐 좀 부진할 경우 가차없이 불펜으로 내렸으나 바티스타에게만큼은 선발로 꾸준히 내보냈다.
바티스타가 오랜만에 힘을 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엔 최희섭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차일목에게도 볼넷을 내주는 등 고질적인 제구난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홍재호를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3회 김선빈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기세를 드높였다.
4회엔 첫 실점. 나지완을 안타로 내보낸 데 이어 포수 박노민의 포일로 1사 2루 위기. 결국 차일목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하지만, 박기남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엔 실책 하나가 끼여있었으나 KIA 중심타자 이범호와 나지완을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멋지게 돌파했다. 6회에도 김원섭을 안타, 박기남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홍재호를 내야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바티스타는 7회 윤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점 차에서 한화 불펜이 모처럼 바티스타의 승리 요건을 지켜줬다. 바티스타는 그렇게 올 시즌 3승째를 따냈다. 6이닝 115구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이었다. 투구수가 다소 많은 게 흠이었으나 오랜만에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제 몫을 했다.
[바티스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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