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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2TV 드라마 '추노' '도망자 Plan.B'를 연출했던 곽정환 감독이 2년 만에 시대극으로 돌아온다.
케이블채널 tvN 측은 23일 곽정환 감독이 약 2년의 심사숙고 끝에 탄생시킨 새 드라마 '빠스껫 볼'을 오는 9월 선보인다고 밝혔다.
'빠스껫 볼'은 일제강점기로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나가는 청년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과 감동적인 승리를 담은 드라마다.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8강 신화를 쓴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빠스껫 볼'은 총 24화의 에피소드를 반 사전 제작으로 진행해 완성도 높은 영상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캐스팅 작업을 마무리한 뒤 오는 6월 본격 촬영에 돌입하며, 9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곽 감독은 앞서 전작 '한성별곡 정(正)', '추노'를 통해 시대극에 강한 면모를 선보여 왔다. 2년여의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친 이번 작품은 극중 1930~40년대의 경성(서울)을 재현하기 위해 CG작업과 촬영에 공을 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30년대 경기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촬영으로 소화해낼 농구 액션 역시 안방극장에 '추노'에 이어 시각적인 충격을 선사할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곽 감독은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를 선보이고 싶었다. 일제 강점기, 오로지 스포츠로만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던 1930년대 젊은이들의 성장기를 통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곽정환 감독의 새로운 작품인 '빠스껫 볼' 포스터.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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