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 경기 'RESPECT 주장완장' 착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이 '뷰티풀 K리그 심판,상대,동료를 존중하자'는 주제로 선수단 교육을 실시했다.

수원이 23일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이번 교육은 수원이 앞장서서 심판, 선수, 팬 등 축구공동체의 일원들을 존중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심판과 선수에 대한 존중을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공정•신뢰•관용의 스포츠 가치를 널리 보급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에 앞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서 제작한 'RESPECT 캠페인'을 영상을 시청한 선수들은 서정원 감독으로부터 '심판 존중, 상대 존중, 동료 존중'에 대해 강연을 들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심판은 FIFA 규정에 따라 판정하는 전문가다. 대부분의 심판 판정이 정확하다는 점을 각인하자"며 "설령 심판들이 실수하더라도 항의하거나 불만을 토로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어 "심판이 없다면 게임도 없다.수원블루윙즈는 경기 규칙에 따라 플레이하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자"고 덧붙였다.

'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보호하자'는 테마에 대해서는 "모든 상대팀을 존경심으로 대하라.상대 선수들도 동료라는 점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축구는 실수의 스포츠다. 동료들이 실수한다고 해도 질책보다는 격려하고 응원하자"면서 "여러분들의 이름을 지우고 '수원'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자"고 강조했다.

교육을 마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RESPECT'가 박힌 청백적 주장완장을 들고 단체 촬영을 진행했다. 수원블루윙즈 주장은 선수단을 대표하여 앞으로 심판과 상대 선수들을 존중하자는 의미를 담아 매 경기 'RESPECT주장완장'을 차고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수원블루윙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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