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해태 왕조'의 중심에 섰던 이종범이 타이거즈 스토리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영원한 타이거즈의 스타임을 증명한다.
이종범은 오는 27일 밤 10시 SBS ESPN에서 방송되는 '야구본색-타이거즈 홀릭'에 출연해 타이거즈의 전성기를 회고한다.
프로야구의 숨겨졌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야구본색' 4편은 2009년 이종범, 최희섭, 김상현 등 벼랑에 몰렸던 사나이들의 투혼을 통해 타이거즈 팬들이 다시 돌아오는 과정, 타이거즈의 현재와 미래 등을 담았다.
1980~90년대 당시 해태 타이거즈는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했지만, 모기업 해태의 재정기반이 열악했던 탓에 10승을 하고도 타 구단 1승 투수보다 못한 연봉과 대우를 받아야 했다. 구단은 해태 전력의 반 이상이었던 이종범과 선동열을 가수로 데뷔를 시켜 그 수익금으로 보너스를 대체하는 고육지책까지 썼다.
이종범은 '야구본색' 인터뷰에서 "음반 녹음하고 광주 와서 새벽에 연습하고 다음날 운동하고. 이런 게 한 달 동안 반복되니 그때 내가 체격이 68kg 나갈 때인데 코피가 날 수밖에 없었다"며 해태 시절의 가수 데뷔 당시를 기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전 드라마로 승리를 이룬 2009년 한국시리즈 또한 조명할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의 스타인 양현종과 나지완 등이 출연해 자신이 기억하는 짜릿했던 당시의 순간을 되새긴다.
[선수 시절 이종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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