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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에 출연한 아역배우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적도의 남자'는 탄탄한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소위 말하는 한류스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수목극 1위를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성인배우들의 열연도 있었지만, 극 초반을 담당한 아역배우들의 활약상도 그에 못지 않았다.
당시 엄태웅 아역으로는 이현우, 이준혁 아역 임시완, 이보영 아역 경수진, 임은정 아역 박세영이 출연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이현우를 제외하고는 연기 경력이 많지 않은 신인이었고, 임시완은 연기자가 아닌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였지만, 흔하게 일어나는 연기력 논란은 없었다.
네 명의 배우들은 당시 연기력에 대해 호평을 받으며 '적도의 남자'의 성공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년이 지난 현재 이현우, 임시완, 경수진, 박세영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이현우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동네바보, 록커 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남한에 숨어든 북한 최정예 스파이 3인방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중 이현우는 고등학생으로 위장한 리혜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많은 인기를 누린 웹툰이기에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간첩으로 변신한 이현우의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임시완은 MBC '해를 품은 달'과 '적도의 남자'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팀 내에서도 인지도가 상승한 케이스. 뛰어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을 장악한 그는 이후 MBC 시트콤 '스텐바이'에 출연했으며 영화 '미생'과 '변호인' 주연에 이름을 올리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수진과 박세영의 활약도 돋보인다. 경수진은 '리틀 손예진'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조인성의 첫사랑으로 활약했다.
'그 겨울'에서 경수진은 짧은 등장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단아한 외모에 브라운관을 장악하는 연기력으로 새로운 국민 첫사랑 반열에 올랐다.
그 인기는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상어'와 'TV소설 은희'로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상어'에서 경수진은 손예진의 아역을 맡아 뛰어난 싱크로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세영은 '적도의 남자' 이후 '사랑비' '신의' '학교 2013'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현재는 KBS 1TV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에서 주인공 최세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적도의 남자'에서 아역으로 출연한 이현우, 임시완, 박세영, 경수진(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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