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SK가 LG를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6위로 복귀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역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19승 1무 21패가 된 SK는 공동 6위였던 LG를 밀어내고 단독 6위 자리로 복귀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윤요섭이 외야 좌측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손주인의 희생번트에 이은 오지환의 희생 플라이로 어렵지 않게 선취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3회까지 LG 선발 신정락에 눌려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던 SK는 4회 들어 장타 한 방으로 동점을 이뤘다. 4회초 1사 후에 나온 박재상은 가운데에 몰린 신정락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2득점해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6회초 선두 조인성이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성현의 희생번트와 정근우의 내야 땅볼에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 찬스에서 박재상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신정락의 1루 견제가 뒤로 빠지는 사이 조인성이 홈을 밟아 역전했다. 이후 3루까지 간 박재상을 최정이 내야안타로 불러들이면서 SK는 3-1로 달아났다.
선발 레이예스는 8이닝 동안 볼넷과 몸에 맞는 볼 없이 4피안타 1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SK는 9회초에 김상현의 적시타와 박정권의 적시 3루타로 2점을 보탰고, 박희수가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막아 승리를 지켰다. 레이예스는 시즌 4승(3패)을 수확했다. 타석에서는 동점 홈런의 주인공 박재상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LG는 선발 신정락이 3회까지 퍼펙트로 SK 타선을 봉쇄하는 등 8⅓이닝 5피안타 3자책(5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했다. 정의윤과 윤요섭도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LG는 연승이 3경기에서 끝났다.
[역투하는 조조 레이예스(위)-동점 솔로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도는 박재상.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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