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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독일 언론이 손흥민(21)의 재계약을 두고 지지부진한 함부르크를 비판하고 나섰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을 잡을 생각이 있는 걸까?
독일 디벨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가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마추어 같이 행동하고 있다”며 함부르크의 태도를 비난했다. 이어 “(함부르크의) 이러한 태도는 손흥민을 이적시키겠다는 뜻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올 시즌 12골을 기록하며 함부르크의 에이스로 떠오른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토트넘, 리버풀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함부르크는 좀처럼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을 반드시 잡겠다고 했다가, 몇 주 뒤엔 팔 수 도 있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실제로 몇 차례 재계약 보도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에는 함부르크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이 경질되어 다음시즌 선수단 구성에도 차질이 생긴 상태다. 아르네센은 그동안 함부르크의 선수 영입을 담당했다. 그의 부재로 손흥민의 재계약 또한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손흥민측은 신중히 미래를 선택할 생각이다. 손흥민 에이전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는 “함부르크와의 계약이 최우선이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손흥민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1년 뒤로 다가온 2014 브라질월드컵 역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흥민.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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