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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23년 된 고물차를 애지중지하는 남성이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23년 된 고물차를 바꾸지 않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윤순자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윤순자 씨에 따르면 23년된 고물차는 에어컨이 고장나서 한 여름 차 안 온도는 40도가 넘는다. 히터가 고장나 겨울에는 양말 두 개를 신고 담요를 덮고 있어도 뼈가 시릴 정도. 비가 오면 차는 비 바다가 되고 소음도 커서 말을 할 수가 없다고.
이날 출연진의 요구에 따라 23년된 고물차가 공개됐다. 해당 차를 시승해본 출연진은 수동식 창문 레버에 놀라고 시끄러운 엔진 소리에 경악했다.
남편은 "내가 차를 타고 지나가면 아이들이 경례를 한다"며 차에 대해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10년은 더 탈 수 있다. 바꿀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내는 "아파트 주민들이 그 차 때문에 급이 떨어진다고 원성이 있다"며 "또 가끔 차가 길에서 시동이 꺼져버린다. 그럴때마다 걱정이 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 =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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