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물벼락 세레머니'에 프로야구 선수협회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은선협)도 입장을 표명했다.
은선협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프로야구 LG-SK 경기 수훈 선수 인터뷰 중 물을 뿌리는 세레머니로 KBSN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정인영 아나운서, 그리고 KBSN 측에 야구계 선배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은선협은 "다시는 이런 일로 선수들과 방송사, 그리고 야구팬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입히는 일이 없도록 각 구단 및 KBO에 재발방지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예기치 않게 사태가 변질되어 야구팬들과 야구계 전체가 시끄러운 일에 휘말리게 된 부분에 대해선 아쉽게 생각하는 바이며, 특히 모 기자의 발언은 야구계를 이끌어온 선배들로서 상당한 모욕감을 느끼게 한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은선협은 "과도한 세레머니로 인해 벌어진 이번 상황과 ‘못 배운 야구인들’이라는 표현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왜 야구계 전체가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편견에 종속되어야 하는지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은선협은 야구계 전체를 ‘못 배운’ 사람들로 모독한 모 기자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과 함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요구하는 바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은선협은 "이 같은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 있는 은퇴선수들이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상호 존중하는 태도와 야구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물벼락 세레머니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