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 선수단이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일일 방범대원으로 변신했다.
울산의 김신욱 임창우 최보경 변웅은 지난 23일 늦은 저녁 울산 동구 전하2동에 있는 진성골 자율방범대와 함께 방법활동에 참여했다. 방범 활동에 앞서 선수들은 야간순찰의 필요성, 청소년 지도법 등과 관련해 사전교육을 받고 장비를 착용한 후 순찰구역으로 나섰다.
선수단은 늦은 시각까지 귀가하지 않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신분을 밝히고 서둘러 귀가토록 안내를 하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홈경기 입장권을 전달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2시간가량 방범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학생뿐만 아니라 늦은 시각까지 음주를 즐기고 있는 주민에게도 사고예방을 위한 당부도 전했으며 선수들을 알아보는 주민에게는 기념 사진촬영을 해주는 등 축구선수다운 모습도 보였다.
10년째 진성골 방범대를 이끌고 있는 한진철 방범대장은 “선수들이 지도해서 그런지 오늘따라 거부감 없이 잘 따라주는 것 같다”며 선수단의 참여를 반겼다. 방범 활동을 마친 김신욱 역시 “자원봉사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대원들의 봉사정신이 대단한 것 같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뿌듯한 하루였고, 다른 선수들도 이 활동에 적극 참여토록 권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지난해 울산광역시교육청과 MOU를 체결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 앞 교통 안전지도, 청소년 상담 콜센터, 배식활동 등 청소년들의 건전한 생활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K리그클래식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한 울산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다음 달 10일부터 통영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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