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이기광, 편성 변경 '드라마 스페셜' 주연 발탁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최근 MBC '일밤-진짜 사나이'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류수영부터 그룹 비스트의 이기광까지, 파격 편성된 '드라마 스페셜'에 나란히 주연으로 발탁됐다.

일요일 심야 시간대에서 수요일 밤 11시 20분 심야 예능 시간대로 편성시간이 변경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이 핫한 배우들을 대거 포진해 야심찬 출발을 알린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첫 주자로 내달 12일 '제빵왕 김탁구'를 연출했던 이정섭 감독, 채승대 극본에 단막극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이 방송된다.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은 교통사고로 기억을 읽고 세상에 고립돼 살아가던 남자와 어느 날 정체불명의 택배와 함께 등장한 여자의 이야기로 류수영이 남보라, 유인영과 밀도 높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내달 19일 방송되는 이응복 연출, 고정원 극본의 '내 친구는 살아있다'에서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인 이기광이 시한부 남학생 역할을 맡아 연기자 변신을 신고한다.

이기광은 '학교 2013'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전수진과 영화 '누나'에서 열연을 펼쳤던 이주승과 연기호흡을 맞췄다.

이후 개성파 연기자 박상면, 이혜인, 윤유선이 출연한 '유리반창고'와 '사랑아 사랑아'를 연출했던 이덕건 감독의 '불침번을 서라'가 대기 중에 있다.

'드라마스페셜'은 그간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시리우스' 등을 비롯해 관성에 물들지 않는 완성도 높은 고품격 드라마를 선보이며 일요일 심야방송에도 불구하고 많은 마니아층을 양산했다.

특히 편성 시간 변경으로 SBS '짝', MBC '라디오스타'와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하게 돼 예능과의 경쟁 속 선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 스페셜'에 주연으로 발탁된 류수영, 이기광 등. 사진 = KBS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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