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레바논을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외교부와 축구협회가 교민과 한국 원정 응원단에 대한 안전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대표팀은 다음달 5일 오전(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서 레바논을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6차전을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11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축구협회는 지난달 선수들의 피로누적을 최소화하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전세기 출항을 결정했다. 대표팀이 이용할 전세기는 붉은악마와 관계자들을 탑승시켜 4일 레바논으로 출발해 레바논전이 끝난 직후 대표팀 선수단과 응원단을 싣고 레바논을 떠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전세기 운영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불안한 레바논 현지 정세가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26일에는 한국대사관에서 2km 떨어진 곳에 로켓 포탄 2발이 떨어져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레바논은 오랜 내전으로 인해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8일 대표팀 전세기 운영에 대해 "외교부에서 레바논 현지 대사관과 이야기할 것이다. 현지 상황에 대해 전달받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전세기 운영을 재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한국에서 가는 응원단들의 안전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 참석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레바논 원정경기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 등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레바논 원정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은 예정대로 28일 출국했다.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서 훈련을 소화한 후 다음달 1일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한국과 레바논의 월드컵예선 경기장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