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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싸이가 서울시청 앞 광장서 펼친 자신의 공연을 보며 스스로를 위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싸이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행복하지 않을 때마다 이 영상을 본다. 싸이 '강남스타일' 서울시청 광장 콘서트다(Whenever I'm not happy, I'm watching this!! PSY Gangnam Style Seoul City Hall Concert)"란 글과 함께 한 영상을 링크했다.
링크 된 영상은 지난해 10월 싸이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국내외 8만여 팬들 앞에서 펼친 무료 공연 모습이다. 당시 싸이는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엄청한 수의 팬들의 자신을 향한 열정적인 응원과 함성에 큰 감동을 받았고, 그 기운으로 '강남스타일' 해외 프로모션 역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루 앞서 싸이는 이탈리아에서 예기치 못한 야유세례를 받으며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해야만 했다.
싸이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와 라치오 간의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결승전 축하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던 중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싸이의 무대 도중 관중석 일부에서는 야유가 쏟아져 나왔고, 또 다른 쪽에서는 폭죽을 터뜨리는 등 싸이의 공연을 방해했다. 싸이는 당황했지만 이내 침착함을 되찾고 공연을 이어갔다. 싸이는 관중들의 야유에도 무대를 마친 뒤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 사랑한다'며 인사를 건네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강남스타일' 신드롬 이후 자체 플래시몹을 개최하는 등, 열정적으로 싸이를 응원하고 지지해왔던 이탈리아였기에 갑작스런 야유에 싸이 역시 적잖이 상처가 됐을 상황.
이에 선배 가수 이승철은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싸이가 이탈리아에서 야유를 받았답니다. 맞아요. 그동안 우리가 이태리제를 너무 좋아했었죠. 우리도 이제 이태리 여행 그만 갑시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이같은 이탈리아 관중들의 태도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싸이는 최근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도 자신인양 행세하는 가짜 싸이가 등장, 실제 싸이로 오해받는 해프닝을 겪는 등 유명세로 인한 홍역을 치렀다.
한편 싸이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를 돌며 신곡 '젠틀맨' 프로모션에 한창이다.
[가수 싸이.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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