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박경완이 돌아왔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베테랑 포수 박경완을 1군으로 올렸다. 이에 앞서 27일 정상호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주춤하며 공동 6위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루기 위한 것.
박경완은 지난해 7월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1년여만에 인천 문학구장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복귀전이 미뤄진 가운데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박경완은 29일 열리는 경기에 선발 포수로 출장 예정이다. 다음은 박경완과의 일문일답.
-1군에 올라온 소감은?
"한 1년 정도 된 것 같다. 특별한 것은 없다. 똑같다. 그래도 팀이 하위권에 처져있는만큼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발휘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수 임무 같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나에게 바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팬들도 기다려준만큼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군에 있는 동안에도 경기는 지켜봤는지?
"우리팀만 본 것은 아니고 골고루 봤다. 언젠가는 올라가야하니까 준비하고 있었다. 물론 현장에서 하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은 다르지만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꼭 봤다"
-복귀 후 2경기에서 윤희상, 김광현과 호흡을 맞출텐데
"두 명 모두 외국인 선수를 빼고는 우리팀 에이스 아닌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우리팀에서 10승 이상 해줘야하는 선수들이다. (김)광현, (윤)희상이 정도는 꾸준히 봐왔다. 두 명의 투구 스타일은 다르지만 거기에 맞춰야 하는게 내 임무다"
-복귀전이 우천 취소로 미뤄졌다
"경기를 많이 해봐서 그렇게 아쉽거나 그렇지는 않다. 그래도 오랜만에 1군에 올라오니까 야구장이 굉장히 커진 느낌이 든다. 2군에 있으면서도 문학구장에는 들렀었는데 느낌이 다르다" (웃음)
-1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는데
"최영필, 임경완이 2군에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재영 정도를 빼고는 우리팀 투수들이 다 어린 거 같다. 포수 역할이 중요한 시기 같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미팅을 하면서 그런 부분을 여실히 느꼈다. 갑자기 눈에 들어오더라. 이끌어줘야하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복귀하면서 예전과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작년엔 살을 너무 많이 뺐다. 다리 수술을 많이 해서 부하가 적게 걸리게 하려고 9kg 정도를 뺐다. 중학교 때 체중이었다. 근데 너무 힘들더라. 방망이도 무겁게 느껴지고…. 그래서 다시 6kg 정도를 찌웠다. 현재는 84kg 정도 나간다. 젊은 때는 88kg가 최고의 컨디션이었고 30대 중반에는 85kg 정도였다. 지금 베스트 체중에 맞췄다"
-팀이 부진한 상황에서 올라와 부담도 있을 듯 하다
"나를 믿고, 그리고 투수들을 믿고 하겠다. 상황 상황마다 겪으면서 빠르게 캐치해서 움직이겠다"
[SK 박경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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