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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정인선이 곽정환 감독의 드라마 '빠스껫 볼'에 합류한다.
정인선 소속사 에이리스트 측은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정인선이 '빠스껫 볼'에 합류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빠스껫 볼'은 '추노' '도망자 Plan.B' '한성별곡 정(正)'의 연출자 곽정환 감독이 약 2년의 고민 끝에 내놓은 신작으로 오는 9월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로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 나가는 청년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과 감동적인 승리를 담은 드라마다.
특히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8강 신화를 쓴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짜릿한 흥미와 감동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정인선이 연기할 벼리는 일제강점기에 가족을 잃고 경성 거지촌에서 살아가는 소녀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태도로 자신을 위장하는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다.
당대 최고의 농구스타 민치호(정동현)에 대한 오해로 시작된 복수 과정에서 주인공 최신영(이엘리야), 강산(도지한)과 인연을 맺게 되고, 이후 민족의 아픔을 고스란히 몸으로 체험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되는 캐릭터다.
정인선은 "성인이 된 후 출연하는 첫 드라마라 많이 설렌다. 벼리를 통해 아역이 아닌 배우 정인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이와 성인의 걸음걸이나 말투, 행동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연령에 맞는 연기 스타일을 찾기 위해 연구 중"이라며 강한 열의를 드러냈다.
곽정환 감독은 "정인선은 아역 연기 경험과 성인 연기자로서의 역량을 두루 갖췄고, 아담한 체구에 인상 깊은 눈빛의 소유자로 제작진이 찾던 ‘벼리’의 이미지와 일치하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어 "벼리는 강렬한 존재감을 가진 배역으로 어린 시절의 모습부터 성인 연기까지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해야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총 24화의 에피소드를 반(半) 사전 제작으로 진행될 '빠스껫 볼'은 오는 6월 촬영에 돌입하며, 9월 방송 예정이다.
['빠스껫 볼'에 합류한 정인선. 사진 = CJ E&M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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