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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미 10경기에서 성공작임은 알았다. 하지만 이 정도로 잘할 것이라고는 팀도 쉽사리 생각하지 못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11번째 등판만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
이날 완봉승은 류현진에게도 기쁜 일이지만 다저스에게도 의미있는 투구였다. 다저스는 류현진 완봉스 이후 공식 트위터에 'I love Ryu'라는 글귀와 함께 류현진이 완봉승 직후 A. J. 엘리스와 함께 포옹을 하고 있는 사진을 담았다. '굴러온 복덩이'를 향한 기쁨의 표현이다.
그럴만도 하다. 다저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기대 이하다. 이날 전까지 20승 28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 가운데 전날 5점차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류현진의 완봉승 속 2주만에 2연승을 달렸다. 다른 거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류현진의 활약은 다저스에게도 천군만마다.
'I love Ryu'라는 표현은 류현진에 대한 현재 다저스의 시각을 그대로 알 수 있는 문장이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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