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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미국의 대표적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미국 전역이 들썩였다.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2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내부 놀이기구 중 하나인 ‘툰 타운’에서는 작은 폭발이 발생했다.
목격자인 앨런 울프는 “툰타운 시청 인근에서 6미터 가량의 폭염이 발생했다”며 “그 소리가 샷건을 쏠 때 보다 더 컸으며 놀란 관객들은 모두 놀라서 멈춰서거나 엎드렸다”고 폭발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갑자기 발생한 폭발사고에 디즈니랜드 측은 현장을 폐쇄했으며, 테러를 의심한 애너하임 경찰을 비롯해 인근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 폭발 처리반이 출동해 현장 조사에 나섰다.
조사결과 이는 폭발물에 의한 폭발이 아닌 밀폐된 병에 들어있던 드라이아이스가 팽창하면서 발생한 자연적인 사고로 알려졌다. 이 폭발로 인한 희생자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디즈니랜드 측에 대해 현지에서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런 폭발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원 내에는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대피방송 마저 나오지 않아 만약 이 폭발이 테러였다면 더 큰 인재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던 것.
앞서 발생한 보스턴 폭탄 테러에 이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테러 위협에 긴장해 있던 미국인들은 디즈니랜드의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해서 비난을 하고 있으며 현지 언론 또한 대처에 대한 날을 세우고 있는 상태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툰타운. 사진 = 디즈니랜드 공식 홈페이지]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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