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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유명 라디오 DJ이자 포크 음악의 대부인 이종환(75)이 지병이었던 폐암 투명 끝에 별세했다.
충남 아산 출신인 이종환은 1964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 이후 MBC 라디오FM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이종환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을 맡으며 인기 라디오 DJ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았다. 지난 1996년에는 20년간의 DJ경력을 인정받아 골든마우스상을 받았다.
특히 이종환은 지난 1973년 한국 최초의 언플러그드 음악 감상실인 명동 음악다방 셀부르를 창립한 장본인이다. 이를 통해 '이종환 사단'이라 불리는 이장희,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을 배출했다.
2005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TBS 교통방송 '이종환의 마이웨이'를 맡아 팬들과 호흡했다. 하지만 폐암 진단을 받은 그는 지난 2010년 말 갑작스레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무대에서 '쉘부르' 창립 40주년과 이종환의 방송 5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개최했지만 폐암 투병 중이었던 이종환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병마를 이기지 못한 이종환은 30일 오전 1시께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1년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던 고인은 최근 퇴원해 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월 1일.
[별세한 DJ 이종환. 사진 = MBC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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