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뷰티풀 스타들이 한 여름 밤을 수놓는다.
한국여자축구를 대표하는 WK리그의 올스타전이 6월3일 오후 7시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30일 "팬 투표와 감독 추천을 통해 'IBK기업은행 WK리그 2013 올스타전'에 출전할 52명(각 팀 선수 22명·코칭스태프 4명)의 명단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정규리그 11라운드까지의 리그 순위를 기준 삼아 두 팀으로 구성했다. 1·3·5위인 서울시청과 고양대교, 충북스포츠토토가 '판타지스타'라는 팀명으로 한 팀을 꾸리고, 2·4·6·7위인 인천현대제철과 수원시설관리공단, 전북KSPO, 부산상무가 '페노메논'이라는 팀명으로 뭉친다.
'판타지스타'는 공을 잡는 것만으로도 관중들을 저절로 환호하게 하는 선수를 의미한다. '페노메논'은 경이로운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이끄는 선수를 일컫는다.
양 팀의 사령탑에는 고양대교의 유동관 감독이 '판타지스타', 인천현대제철의 최인철 감독이 '페노메논' 팀을 맡게 됐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최근 WK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올스타 팬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선수 중 최다득표는 서울시청의 골키퍼 위성희가 영예를 안았다. 위성희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11실점(경기당 0.9골)으로 선방하며 팀의 선두 행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어 고양대교의 외국인 공격수 쁘레치냐가 국내 선수를 밀어내고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고 득점 경쟁에서 독주하고 있는 서울시청의 폭격기 박은선(14골)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북KSPO의 전은하와 수원시설의 김나래가 미드필더 부문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고양대교의 서현숙과 서울시청의 정영아가 수비수 중에서 최다표를 얻었다.
'판타지스타' 팀은 팬 투표로 14명, 감독 추천 선수로 8명이, '페노메논' 팀은 팬 투표로 12명, 감독 추천으로 10명이 각각 선정됐다.
올스타전 본 경기에 앞서 경기장 안팎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마당을 연출할 예정이다. 먼저 키다리 피에로들이 관람객들에게 풍선 아트를 제공한다. 이어 오후 6시부터 1차 경품 추첨과 몽골 기예단 공연, WK리그 2013 상반기 하이라이트가 상영돼 분위기를 띄운다.
하프타임 때는 WK리그 홍보대사인 4인조 인디밴드 '야광별'이 신명나는 축하무대를 꾸민다. 올스타전이 끝난 뒤에는 경품 추첨식이 또 한번 진행돼 행운을 받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KBS N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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