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과거 1990년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들이 잇따른 사건·사고에 휘말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먼저 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30)은 인기를 끌었던 그룹 활동에 이어 독특한 캐릭터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지난 2005년 4월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뒤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지난 2011년 5월에 입소, 서울 잠실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친 뒤 지난 16일 제대했다.
하지만 전역 2주만인 29일 밤 11시께 김상혁은 서울 논현동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김상혁은 여성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가자고 했고, 이 여성은 이같은 행동에 성적 수치심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이에 김상혁은 경찰 조사에서 술해 취해서 아무것도 기억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기 그룹 룰라 출신으로 예능프로그램과 시트콤 등에서 활약했던 고영욱(37)은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구속돼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고영욱은 지난달 1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성지호)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징역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결과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그는 피해자 A양의 의사에 반해 간음하고 구강성교를 했으며, 피해자 B양, C양에 각각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33)도 사기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초까지 3명에게 9억 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혐의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판결에 불복해 항소 중이다.
지난 21일 진행된 항소심 2차 공판에서 강성훈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적극적인 채무의 변제를 위해 보석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 김재덕, 이재진이 2000만원의 공탁금을 마련해 힘을 보탠 사실도 드러나기도 했다.
그룹 god의 미소천사였던 가수 손호영(33)은 여자친구의 자살로 홍역을 치뤘다. 그의 여자친구는 지난 21일 자신의 차량에서 유서와 함께 번개탄을 피워 자살,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에 여자친구의 장례를 치른 다음 날 손호영은 여자친구와 동일한 방식으로 자살을 시도해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손호영은 번개탄을 피운 차에 불이 옮겨붙자, 차량 밖으로 피신했고, 그를 발견한 한 시민의 구조로 응급의료센터에 후송돼 응급 조치를 받았다. 현재 손호영은 외부와의 접촉이 철저히 배제된 채 입원 치료 중이다.
[사건·사고에 휘말린 아이돌 출신 가수 김상혁·고영욱·손호영·강성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