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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의 시즌 2는 어떤 모습일까.
'히든싱어'는 오는 6월 1일 김건모 편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후 9월 중 시즌 2로 다시 찾아올 계획이다. 그렇다면 시즌 2는 시즌 1과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을까. 30일 오후 2시 반 서울 중구 순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열린 '히든싱어'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해 들어봤다.
연출을 맡은 조승욱 PD는 시즌 1과 시즌 2의 차이점에 대해 "전체적인 큰 틀은 변화가 없을 것 같다. 사실 어떤 가수와 어떤 모창 능력자들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매회 차별화되는 것 같아서 좀 더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1에서는 국민 가수들과 함께 했다. 하지만 여전히 함께 할 가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가왕 조용필 선생님부터 국민여동생 아이유까지 모든 세대에 걸쳐 다양한 가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 또 싸이같은 퍼포먼스가 강조된 가수와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며 출연진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음을 밝혔다.
유성찬 작가는 "시즌 2에서는 모창 능력자들을 더 많이 찾아내고 더 열심히 훈련시키는 길 밖에는 없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가수와 아마추어의 대결이기 때문에 실력 차이가 드러날 때가 있다. 가수는 컨디션이 안 좋아도 자기가 가진 것의 80%는 보여준다. 그런데 아마추어는 떨거나 하면 평소의 50%까지밖에 못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모창 능력자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어떻게 훈련시키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프로그램의 룰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시즌 2에서는 룰이 좀 더 강화돼야 할 것 같다. 제작진도 시청자들 못지 않게 원조 가수가 탈락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라운드 4까지는 얼굴을 공개하지 말고 블라인드로 가면 어떨까 한다. 시즌 2에서는 3회 안에 탈락하는 원조 가수의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히든싱어'는 유명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가 노래 대결을 펼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가수 박정현, 김경호, 성시경, 장윤정, 윤민수 등이 출연해 종합편성채널로서는 이례적인 시청률 4%대(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유성찬 작가-김선명 작가-조흥경 보컬 트레이너-전현무-조승욱 PD(왼쪽부터). 사진 = JTBC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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