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레이예스가 조기에 무너졌다.
SK 조조 레이예스는 30일 인천 삼성전서 1⅓이닝 27구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한 뒤 채병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는 이번주 단 1경기만 치르는 상황. 28~2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이날 경기를 끝으로 4일 휴식을 취한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경기 초반 난조를 보이는 선발투수를 길게 끌고 갈 이유는 없었다.
레이예스는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높았다. 1회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줄 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2번 조동찬에게도 연속 볼 2개를 던지며 제구가 좋지 않았다. 결국 희생번트로 1사 2루. 후속 이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최형우에게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124km짜리 느린 커브가 바깥쪽 조금 낮게 구사되면서 스리런포를 맞았다.
레이예스는 후속 박석민과 강봉규에게도 연이어 안타를 맞으며 1점을 추가로 내줬다. 그나마 SK 야수진이 3루로 가던 강봉규를 잡아내지 못했다면 더 많은 점수를 내줄 지도 몰랐다. 그 정도로 삼성 타자들이 레이예스의 공을 연습타격 하듯 잘 받아쳤다.
레이예스는 1회 정형식을 삼진 처리하며 힘겹게 끝냈다. 2회 첫 타자 이지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후속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더 이상 이 감독의 자비를 기대할 순 없었다. 이만수 감독은 불펜에 대기하던 채병용을 올렸다. 레이예스는 이날 전까지 70⅓이닝을 소화했던 리그 최다이닝 투수. 그에게 1⅓이닝 소화는 SK로서도 난감한 일이었다.
한편 이 감독은 채병용마저 난조를 보이자 이번에는 김광현을 기용한 상태다.
[레이예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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