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이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경기장 펜스 개선을 촉구했다.
선수협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30일 롯데-두산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정훈이 사직구장 펜스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선수 보호를 위해 해당 구단과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한 개선조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훈은 지난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파울 타구를 쫓다 펜스에 머리를 부딪혀 들것에 실려 부산의료원으로 후송됐다.
이어 선수협은 "야구장의 펜스 안전이 확보되지 않고 사고가 계속 발생할 경우 야구장 관리감독 주 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위험한 펜스 시설로 인해 매년 부상을 입는 선수가 발생하자 선수협이 나선 것이다.
선수협은 "올해도 이미 많은 선수들이 펜스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으며, 펜스에 부딪혀 선수생명을 잃거나 단축된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이렇듯 손 놓고 있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선수협은 펜스 개선을 위한 행동 계획도 마련했다. 선수협은 "야구선수들은 야구팬들에게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경기에 임한다. 그러나 가장 기초적인 펜스안전 조차 확보되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없다. 펜스 등 야구장 안전시설이 제대로 확보될 때까지 선수협은 지자체장과 지방의회에 계속 청원을 할 것이며, 팬들과 함께 야구장안전시설확보를 위한 운동도 함께 펼치겠다"고 말했다.
[선수협 김선웅 사무국장(왼쪽)과 박충식 사무총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