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제6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세이프’의 문병곤 감독이 남다른 수상 소감을 전했다.
문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린 황금종려상 수상 관련 기자회견에서
"수상직후부터 말문이 막혔다. 이렇게 기자회견까지 할 줄 몰랐다"고 쑥스러워 했다.
이어 문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사전에 전혀 언급이 없었다. 아무 기대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내 이름을 불러서 놀랐다"며 "단상에 기계적으로 올라갔고 상을 넙죽 받았다. 그리고 앞으로 내려갔는데 알고 보니 뒤로 나가야 했는데 영화제에 민폐가 됐다"고 화제가 됐던 수상 당시에 대해 회상했다.
한편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단편부분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감독은 지난 2011년 중앙대 영화학과 졸업 작품인 단편 '불멸의 사나이'로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받은데 이어 두 번째로 칸에 진출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문 감독의 '세이프'는 게임장 환전소에서 일하는 여자와 도박에 중독된 남자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문병곤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