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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1만년전에 살았던 매머드의 시체에서 혈액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만년전의 야생 매머드의 시체에서 혈액이 발견돼 '쥬라기 공원' 스타일의 고생대 동물 복제가 실현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머드 시신이 발견된 곳은 시베리아 북쪽 해안의 노보시비르스크 군도. 연구팀은 러시아와 한국이 공동 진행하는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 팀으로 야쿠츠크 대학의 연구원이 얼음송곳으로 시체를 찍자 피가 흘러나왔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에서 한국 연구팀은 매머드 복제 권한을 단독으로 보유하도록 러시아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개 복제를 전세계 처음으로 성공한 줄기세포 분야의 황우석 박사도 이번 프로젝트에서 참여해 복제 작업을 맡고 있다. 황 박사는 매머드 조직의 핵 이식과정을 거쳐 난자를 생체 코끼리의 자궁에 이식해 22달의 배임기간을 거치면 복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야쿠츠크 대학 매머드 박물관의 관장이자 이번 탐사팀의 세르미온 그리고리예프 팀장은 "시체에서 발견된 근육조직 파편은 붉은 색을 띤 신선한 육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보존이 잘 된 이유는 시체 아랫 부분이 완전한 얼음속에 묻혀져 있었고, 상체는 툰드라 지대에 노출돼 있었다"며 "시신의 다른 여러 부분도 발견됐지만 나머지 보존상태는 좋지 않다"고 밝혔다. 발견당시 기온은 섭씨 영하 10도여서, 액체상태의 피가 발견된 것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리예프는 액체상태로 피가 나온 이유에 대해 "매머드 피에 부동 요소가 함유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는 매우 짙었고, 배 부분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었더니 피가 뿜어 나왔다"고 전했다.
[사진 = 영화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스틸컷 중 매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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