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레바논 베이루트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2년 만의 레바논 설욕전을 노린다.
한국은 5일 오전(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서 레바논을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최종예선 3경기를 남긴 한국은 3승1무1패의 성적으로 조 2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 경쟁에 앞서기 위해 레바논전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은 레바논과의 역대전적서 7승1무1패의 성적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 2011년 11월 열린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원정경기에선 1-2 패배를 당했다. 당시 패배로 인해 조광래 감독이 경질되고 한국은 최종예선 진출이 불투명해지는 등 힘겨운 시기를 경험했다.
한국의 상대 레바논은 홈경기와 원정경기서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레바논은 지난해 9월 이란을 상대로 치른 최종예선 홈경기선 1-0으로 이겼지만 2월 열린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선 0-5 참패를 당했다. 한국 역시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과 최종예선에선 잇달아 6-0과 3-0 완승을 거뒀지만 지난 3차예선 원정에서의 패배의 경험이 있다.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전을 앞두고 "레바논 원정경기는 축구외적인 환경이나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고전했다"며 "체격 조건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세트피스서 득점이 많다. 정지된 상황이나 플레이 외적인 상황에서 실점이나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많다. 그런 부문에 대해 대비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월드컵 3차예선 패배를 경험했던 이근호(상주상무)는 "당시 기억은 하기 싫을 만큼 좋지 않다"면서도 "그 경험으로 인해 오히려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하게 됐다. 레바논은 신체조건이 좋고 그라운드 사정이 안좋다. 부딪히는 플레이가 많기 때문에 세컨드볼과 공중볼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지난시즌 분데스리가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함부르크)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역시 지난 원정경기 패배 설욕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레바논은 월드컵 예선 한국전 출전 경험이 있는 공격수 엘 알리와 수비수 라메스 다요브가 승부조작으로 인한 징계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레바논은 한국전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카타르서 치른 오만과의 평가전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장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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