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여름이라고 해서 귀신이 출몰하거나 피와 살이 난무하는 공포영화가 주름잡을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공포영화도 각기 다른 색을 내세우며 자신 만의 개성으로 중무장했기 때문.
옴니버스 웰메이드 영화부터 핫바디 여배우들이 출사표를 던진 작품, 중견배우의 파격변신에 처음으로 웹툰을 소재로 한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의 심장을 서늘하게 만들 예정이다.
- '무서운 이야기', 지난해 인기 올해도 잇는다
올해 공포영화 시즌의 포문을 여는 '무서운 이야기2'는 지난해의 인기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지난해 7월 개봉 후 옴니버스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잘 짜인 시나리오와 탁월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 받았던 '무서운 이야기'는 웰메이드 공포영화의 대표작이 됐다. 올해 역시 옴니버스 형식과 공포영화의 귀재라 불리는 감독 기용이라는 수순을 따라간다. 여기에 성준, 이수혁 등 청춘 라이징 스타들을 기용해 신선함을 더했다. 민규동 감독이 전작에 이어 브릿지 에피소드 연출을 맡았으며 김성호 감독, 김휘 감독, 정범식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책임졌다. 오는 5일 개봉.
- '꼭두각시' 구지성·한소영, 핫바디로 섹시 공포 선사
구지성과 한소영의 공통점은 핫한 바디뿐 아니라 미모까지 갖춘 팔방미인 미녀라는 점이다. 이런 두 사람이 공포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다. 19금 공포영화 '꼭두각시'(감독 권영락)를 통해 섹시미와 함께 공포감까지 전달할 예정인 것. 특히 레이싱 모델 출신으로 영화 단역 등으로 출연했던 구지성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그는 알 수 없는 환경을 보는 여인 현진 역으로 분해 자신에게 위험한 최면을 거는 의사 지훈 역의 이종수와 호흡을 맞춘다. 구지성과 한소영의 섹시 공포로 눈길을 모으는 '꼭두각시'는 최면과 빙의라는 소재를 공포로 풀어냈으며, 오는 20일 개봉된다.
- '닥터' 김창완, 소름끼치는 사이코패스發 공포
의학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가 한 편 더 있다. 바로 '닥터'다. 싸이코패스 성형외과 의사의 아름답고 정교한 복수를 다룬 영화 '닥터'는 김창완의 충격 변신으로 눈길을 모은다. 그는 인자한 웃음을 짓다가도 예민함과 질투심 가득한 의사로 변신, 극과 극 모습으로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손톱', '올가미', '실종' 등의 김성홍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레드카펫 패션으로 화제가 됐던 배소은이 김창완과 호흡을 맞췄다. 오는 20일 개봉.
- '더 웹툰' 이시영·엄기준, 웹툰 소재 영화로 첫 공포 도전
배우 이시영과 엄기준은 '더 웹툰:예고살인'을 자신들의 첫 공포영화로 택했다. 두 사람이 연기호흡을 맞추는 것도 처음이다. 이시영과 엄기준의 마음을 사로잡은 '더 웹툰:예고살인'은 웹툰을 영화화하는 최근 추세와 달리, 웹툰을 소재로 만들어진 첫 영화기도 하다. 인기 공포 웹툰 작가의 미공개 웹툰과 똑같은 방식의 살인사건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사건에 얽힌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을 그러냈다. 영화 '분홍신'의 김용균 감독의 신작이며 이시영이 인기 웹툰작가, 엄기준이 본능적 추리 감각을 지닌 형사 역을 맡았다. 오는 27일 개봉.
[영화 '무서운 이야기2', '꼭두각시', '닥터', '더 웹툰:예고살인' 스틸컷(위부터). 사진 = 데이지엔터테인먼트, 골든타이드픽처스, 조이앤컨텐츠그룹,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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