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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안타 3방을 폭발했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교류전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1루수로 출전한 이대호는 1회초 수비에서 투수 니시 유키의 견제구가 다소 낮았음에도 정확히 포구해 1루주자를 태그 아웃시켰다.
히로시마의 선발투수는 우완 노무라 유스케. 지난 해 9승 11패 평균자책점 1.98로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선수다.
1회말 선두타자 사카구치 도모타카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카에 마사토의 번트에 투수 노무라가 2루에 송구, 2루로 향하던 사카구치를 포스 아웃시켜 1사 1루가 됐다. 후카에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아롬 발디리스가 우전 안타를 터뜨려 1사 1,3루 찬스가 이대호 앞에 놓였다. 그러나 이대호는 볼카운트 1B 2S에서 바깥쪽 공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2회말 고토 미쓰다카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선취한 뒤 3회말 1사 2루서 발디리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홈으로 송구한 사이 발디리스는 2루에 진루했다. 1사 2루 찬스서 2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노무라를 상대로 볼카운트 2B 2S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발디리스를 득점시켰다. 시즌 35번째 타점. 이 점수로 오릭스는 3-0으로 달아났다.
5회말 공격에서는 2사 후 주자 없을 때 등장해 볼카운트 2B 1S에서 좌중간 안타를 작렬,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방망이가 부러졌지만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어 중견수 앞으로 향했다. 이대호가 멀티히트를 터뜨린 것은 지난달 28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후 4경기 만이다.
6회말에는 오릭스가 발디리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이대호는 2사 1,2루서 3구째를 쳤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3번째 안타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터졌다. 오릭스가 7-0으로 앞선 8회말 1사 1루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대주자 야마모토 가즈나오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감했다.
이대호의 3안타 경기는 올 시즌 6번째로 지난달 2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6경기 만이다. 이날 이대호는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은 .332에서 .339로 뛰어 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릭스가 7-1로 쾌승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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