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올 시즌 두산 마운드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한 좌완투수 유희관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유희관은 2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 5탈삼진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도 유희관은 130km 중반대의 느린 직구를 필두로 넥센 타자들과 승부를 했다. 1회초 3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두산 타선이 활발히 터졌고 유희관도 안정감 있게 투구를 이끌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1회초 1사 1,2루 위기서 박병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한 유희관은 강정호의 타구를 중견수 박건우가 펜스에 부딪치면서 잡으려 했으나 포구에 실패, 적시 3루타가 되면서 2점을 더 내줘야 했다. 그러나 이후 유희관의 실점은 없었다.
7회초 선두타자 이성열을 1루 땅볼로 잡으면서 투구수 100개에 다다른 유희관은 유한준을 상대로 2구째 77km짜리 초슬로우 커브를 구사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133km짜리 직구가 가운데 방향으로 몰려 중전 안타를 맞긴 했지만 허도환을 3루 땅볼 아웃으로 잡고 데뷔 첫 7이닝 경기를 완성했다.
유희관이 QS를 기록한 것도 역시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QS는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던져야 기록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6⅔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바 있지만 당시엔 구원투수로 나온 것이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3실점하며 힘겨워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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