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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르빗슈가 불펜과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여전히 7승 2패.
시즌 초반 쾌속질주를 이어가던 다르빗슈는 최근 2경기에서 승수를 더하지 못했다. 5월 22일 오클랜드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패전투수가 됐으며 5월 28일 애리조나전에서는 7⅔이닝동안 14개 탈삼진을 솎아냈지만 4실점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은 지난 2경기 아쉬움을 씻고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첫 투구에서 알렉스 고든을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다르빗슈는 2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제프 프랑코어를 뜬공으로 잡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다르빗슈는 4회 맞이한 2사 2, 3루 위기도 삼진으로 벗어났다. 5회부터 7회까지는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텍사스는 1회 뽑은 1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다르빗슈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하지만 8회 등판한 닐 코츠가 고든에게 2루타를 허용한 끝에 동점을 내줬다. 1-1이 되며 다르빗슈의 8승도 물건너 갔다. 텍사스는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으며 승리했지만 다르빗슈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다르빗슈는 비록 승리투수에는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03에서 2.77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탈삼진 역시 6개를 추가하며 111개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지켰다.
[다르빗슈 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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