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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데이비스가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우투좌타인 데이비스는 지난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270 33홈런 85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것. 33홈런은 아메리칸리그 공동 8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하지만 1년 만에 생애 최고 시즌이 바뀔 분위기다. 6월에 막 접어든 상황에서 20개의 홈런을 때린 것. 이날 전까지 데이비스는 19개의 홈런을 때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17개), 도미닉 브라운(필라델피아 필리스·16개), 에드윈 엔카네시온(토론토 블루제이스·15개)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선두에 올라 있었다. 또한 3할대 중반 타율을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5월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개 홈런을 터뜨린 뒤 3경기동안 침묵한 데이비스의 대포가 이날 다시 폭발했다. 데이비스는 팀이 0-2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디트로이트 선발 릭 포셀로의 초구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경쟁자 카브레라가 지켜보는 앞에서 20홈런에 선착하는 순간. 볼티모어는 데이비스의 홈런을 시작으로 7회에만 3점을 뽑은 끝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팀이 치른 전 경기에 출장, 57경기에서 20홈런을 때린 데이비스는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57개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만약 데이비스가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50홈런을 기록한다면 2010년 호세 바티스타(토론토·54홈런) 이후 3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는 타자가 된다.
[볼티모어 크리스 데이비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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