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공정사회'가 제 35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3일 '공정사회' 제작사 시네마팩토리 측은 "'공정사회'가 오는 20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제 35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비경쟁부분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공정사회'는 지난 4월 18일 개봉해 40여개의 예술영화전용관을 통해 상영, 1만 448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독립영화로는 소기의 성과를 이뤄낸 작품이다. 작지만 큰 힘을 보여줬던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각종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초청에 이어 8월 5일, 미국 뉴욕 MoMA(Museum of Modern Art)에서 열리는 뉴욕한국영화제에도 초청돼 한국영화의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1989년 제 1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경쟁부분에 옹른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제작했던 태흥영화사의 이태원 대표가 '공정사회' 이지승 감독의 부친으로 이지승 감독은 아버지가 섰던 국제영화제의 바로 그 자리에 자신의 작품으로 19년 만에 서게 된 것.
이지승 감독은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영화 초청에 기쁨은 물론 우리 부자에게도 뜻깊은 영화제로 한번 더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이어 이태원, 이지승 부자가 나란히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 서게 됨과 동시에 뉴욕한국영화제 초청 등 '공정사회'는 작은 영화의 잔잔한 파문을 올 하반기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제35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공정사회' 포스터. 사진 = 엣나인필름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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