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유아인, 子 출산 김태희 위해 홍수현 내쫓기로 결심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유아인이 아들을 세자로 책봉하기 위해 김태희를 중전으로 만들 결심을 했다.

3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에서 선왕의 병을 이어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숙종 이순(유아인)은 장희빈 장옥정(김태희)이 낳은 왕자 윤을 세자로 만들기 위해 중전 인현(홍수현)을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순은 동평군(이상엽)에게 장옥정의 신분을 완벽하게 만들어 아들을 오점 없는 완벽한 후계로 세우겠다고 말했고, 동평군은 신하들이 반정을 일으킬까 걱정했다. 이에 이순은 집권당 정권을 바꾸는 환국도 불사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순은 신하들에게 아들을 세자로 책봉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민유중(이효정)은 적통 중전이 아닌 후궁 소생을 종묘에 고하는 건 절대 안 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그럼에도 이순은 뜻을 굽히지 않았고, 민유중은 천출 후궁 소생의 아들을 보위에 올리기 위해 집권당 교체라도 할 거냐고 맞섰다. 이순은 그럴 수도 있겠다고 받아쳤지만 이내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이에 민유중과 서인들은 인현의 수렴청정을 도모했고, 인현은 장옥정에게 “한나라 유방부인여치처럼 사람 돼지를 만들거나 그 아들 독살치 않을 것”이라며 퇴궁을 하거나 여승이 되라고 종용. 장옥정의 아들을 빼앗았다.

이에 장옥정은 “중전. 내 오늘의 참담함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야. 전하만 일어나면 아들을 되찾고 네년의 마음을 내 마음처럼 발기발기 찢어 대궐에서 내쫓고 말 것이야. 기필코”라며 이를 갈았다.

[유아인-홍수현(맨아래 왼쪽)-김태희. 사진 =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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