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66회 칸 영화제 기간 개최된 칸 필름마켓에서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 등 한국 영화들이 성황리에 수출됐다.
한국영화 해외 배급사 화인컷은 칸 필름마켓에서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를 비롯해 '몽타주',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의 작품들을 홍보 및 판매했다.
5일 화인컷에 따르면 현재 후반작업 중인 '뫼비우스'는 국내 분위기와 달리 많은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비밀리에 가진 미완성 편집본 상영 한차례만으로도 다수 지역에 선 판매가 되는 등 단연 화제를 모았다. '뫼비우스'는 "영상의 내용 및 표현기법에 있어 주제와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 부분에 있어 청소년에게는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직계간 성관계를 묘사하는 등 비윤리적, 반사회적인 표현이 있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제한 상여가 판정을 받아 사실상 국내 개봉이 어려운 상태다.
'뫼비우스'는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언어를 찾았다", "김기덕 감독 영화 중 가장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심오한 작품", "충격적인 작품이고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일으키며 독일의 중견 배급사 MFA+ FILM DISTRIBUTION에 독일·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 판권, 진보적인 영화를 배급하는 MOVIES INSPIRED사에 이탈리아 및 스위스 판권, 유럽의 예술영화를 주로 배급해 온 러시아 배급사 CINEMA PRESTIGE에 러시아 및 구소연방 지역의 판권이 판매됐다. 또 김기덕 감독의 전작들을 꾸준히 배급해 온 그리스의 AMA FILMS와 터키의 BIR FILM이 그리스, 터키 지역 판권을 각각 구매했다.
또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피에타'에 대한 구매 행렬 또한 끊이지 않아 호주, 뉴질랜드(MADMAN), 영국(STUDIOCANAL) 등과 추가 계약이 체결돼 전세계 60여 개국에 판매가 이루어 졌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프랑스, 독일 지역의 판매에 이어 일본 내 8여개의 회사들과의 경쟁 끝에 AYA PRO사가 일본 극장 배급을 추진할 계획이며 남미,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이란 등과 추가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또 '7번방의 선물'은 중국,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몽고,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등에 판매되며 칸 마켓을 기점으로 아시아 지역에 완판 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베를린 영화제 경쟁출품작인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도 프랑스, 브라질, 일본, 영국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배급 계약을 체결했고 추가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영화 '뫼비우스' 포스터. 사진 = 화인컷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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