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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류현진이 아닌 또 다른 괴물이 등장했다. 다저스가 신인 야시엘 푸이그의 연타석 홈런포로 샌디에이고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푸이그의 맹활약을 앞세워 9-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백미는 단연 푸이그의 홈런이었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푸이그는 데뷔 2경기 만에 다저스의 새 역사를 썼다. 2-5로 뒤진 5회말 동점 스리런, 7-6으로 앞선 6회말에는 쐐기 투런 홈런까지 연타석포를 폭발하며 홀로 5타점을 쓸어담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화려하게 장식한 푸이그는 다저스 선수 중 데뷔 2경기 만에 5타점을 올린 유일한 선수가 됐다.
다저스는 2회초까지 선발 테드 릴리가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2회말 팀 페데로위츠의 투런 홈런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갔으나 4회초 릴리의 난조에 수비 실책까지 겹쳐 다시 2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5회 푸이그의 홈런으로 경기 흐름이 뒤집혔다. 페데로위츠의 중전 안타와 루이스 크루즈의 볼넷에 이어 1사 1, 2루 타석에 든 푸이그는 상대 선발 클레이튼 리차드의 초구 85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간 대형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다저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헨리 라미레즈의 희생플라이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푸이그는 6회초 6-6 동점이 되자 6회말 곧바로 쐐기 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 푸이그는 크루즈의 결승 적시타에 이은 2사 2루 타석에서 타이슨 로스의 2구째 94마일 투심패스트볼을 밀어친 우월 투런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7회초 카를로스 쿠엔틴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하는 데 그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전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25승32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지만 바로 위의 4위 샌디에이고(26승32패)와 반 경기차로 탈꼴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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