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겸 감독 유지태가 자신의 첫 장편영화 '마이 라띠마'(제작 유무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지태는 5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에 출연했다.
이날 유지태는 '마이 라띠마'에 대해 "감독이 영화에 대한 정성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다들 자기 기준이 있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일을 할 것인가에 달렸다. 영화 '마이 라띠마'는 내가 촬영부터 연기 디렉팅, 색 보정까지 모든 일을 했다. 수공품처럼 만든 작품"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개봉 전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운이 좋았다. 내가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15년이 걸렸다. 영화가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영화를 연출하면서 어떻게 하면 정성을 담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정성이 깃든 영화는 대작은 힘들어도 수작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감독 데뷔 후 다른 감독들이 배우로 캐스팅하기 부담스러워한다고 털어놨다.
유지태는 "신인감독과 친구로 지내던 감독들이 약간 부담을 느낀다"며 "좋아진 건 내가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감독으로서도, 배우로서도 작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만 관객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그는 "20만 관객이 들었으면 좋겠다. 스태프들에게 배분될 수 있는 스코어이기 때문"이라며 "20만 관객이 들면 재출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유지태 감독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6일 개봉.
[라디오에 출연한 배우 유지태.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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