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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4일 예당엔터테인먼트 故 변두섭(예명 변대윤) 회장이 향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미망인 양수경이 경영권을 이어 받는다.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변두섭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경황이 없는 가운데 미망인 양수경이 향후 경영에 참여해 고인이 진행하고 있던 사업들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예당 측에 따르면 양수경은 "퇴근 후 집에서까지 밤잠을 설쳐가며 사업구상에 몰두하던 회장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라도 본인과 변차섭 예당미디어 대표이사 등 남은 유족들이 신임 김선욱 대표이사를 도와 고인이 살아생전 다 하지 못했던 매니지먼트 사업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또 양수경은 빈소를 찾은 많은 조문객들이 앞으로 예당컴퍼니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탤 것을 약속해 준 점에 대해 "유족을 대표하여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예당기획의 소속가수였던 양수경은 지난 1998년 故 변두섭 회장과 결혼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고인의 부인인 양수경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등의 히트곡으로 1990년 큰 사랑을 받았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故 변두섭 회장은 1980년 음악다방 DJ를 하다 1982년 음반기획사 예당기획을 설립했다. 당시 예당기획에는 가수 양수경, 최성수, 박강성, 조덕배 등이 소속됐다. 변 회장은 이후 예당음향을 통해 음반과 유통까지 사업을 다각화 하며 확장시켰다. 그동안에도 이정현을 빅히트 시켰으며, 또한 싸이의 신인시절 매니지먼트도 맡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경영 참여 의지를 전한 양수경. 사진 = 양수경 9집 앨범 '후애' 재킷]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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