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윤성환이 초반 실점을 딛고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은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윤성환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었다. 지난 등판인 5월 30일 SK전에서만 5⅓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 투구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윤성환은 1회 서건창과 장기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이후 이택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박병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1회에만 2실점했다.
2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1사 이후 유한준에게 몸에 맞는 볼, 허도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 2루가 된 것. 이후 서건창과 장기영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실점하지는 않았따.
3회 들어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빗맞은 우측 2루타에 이어 강정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째했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오윤과 유한준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4회말 2사 2루 위기를 넘긴 윤성환은 이후 안정을 찾았다. 5회에는 박병호, 강정호, 김민성으로 이어진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6회 역시 삼진 2개 포함, 세 명의 타자로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하지 않았다. 7회까지 107개를 던진 윤성환은 8회에도 등판해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8회까지 120개의 공을 던진 윤성환은 9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3-3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6승에는 실패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초반 실점을 딛고 8회까지 던지며 수준급 투수란 무엇인지 알려준 윤성환이다. 최고구속은 143km였으며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로 던졌다.
[삼성 윤성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