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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 결과 6일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시청률 12.7%(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방송 2회만에 동시간대 1위에 올라섰다.
이날 첫회 7.7%보다 5.0%P의 상승폭을 그린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줄곧 수목극 왕좌를 유지해 온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의 종영 시청률 12.1%마저 뛰어 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는 지난 4월 인기리에 종영한 배우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보다 빠른 상승세다. 지난 2월 13일 첫방송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첫회 시청률 11.3%에 이어 2회에서 12.8%를 기록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시청률 약진은 시청률 가뭄에 허덕인 수목극 판도에 단비를 뿌린 결과다. 수목극은 그간 전체적인 시청률 부진으로 '볼게 없다'는 혹평을 들어왔다. 지난달 30일에는 1위를 차지한 '남자가 사랑할 때'의 시청률이 9.9%로 한 자릿수에 그치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인기 비결로는 법정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라는 색다른 소재와 긴박하게 흘러가는 전개 속에 녹아든 웃음과 눈물, 그리고 긴장감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매력만점 캐릭터로 태어난 배우들의 호연은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초능력 소년 박수하(이종석)는 여심을 사로잡았고, 첫 코믹 연기 도전에도 자연스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장혜성 역의 이보영과 웃음 제조기 차관우 역의 윤상현은 극중 인물의 입체감을 더했다.
또한 이보영을 향한 악인 민준국(정웅인)의 복수극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을 예감케 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이처럼 완성도는 물론 대중성까지 갖춘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탄탄한 내공 발휘는 앞으로도 안방극장의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시청률 상승세를 탄 '너의 목소리가 들려'.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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