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연패를 끊었다.
SK 와이번스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백인식의 호투와 홈런포 4방을 터뜨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성적 21승 1무 25패. 반면 한화는 나흘 휴식 후 치른 경기에서 대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15승 1무 33패.
승패는 경기 초반 일찌감치 갈렸다. 한화는 1회초 1사 1, 3루에서 김태균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SK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조동화의 중전안타, 김성현의 번트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재원이 한화 선발 김혁민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리며 1회에만 4점을 올렸다.
흐름은 2회에도 이어졌다. SK는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경완에 이어 최정이 솔로홈런, 박정권이 투런 홈런을 때리며 8-0까지 달아났다. 결국 한화 선발 김혁민은 2이닝 8실점하며 조기강판됐다.
이후 소강상태로 이어지는 가운데 SK가 6, 7회 추가점을 얻었다. 6회 조동화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탠 SK는 7회 박정권, 박재상, 김강민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12-0을 만들었다.
7회까지 SK 선발 백인식에 묶인 한화는 8회들어 상대 실책을 편승해 득점했다. 선두타자 한상훈의 안타에 이어 임익준의 병살타성 타구 때 상대 3루수 홍명찬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 수비 실책, 최진행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 선발로 나선 백인식은 7⅔이닝동안 한화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으며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비록 8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완봉에는 실패했지만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SK 마운드를 위기에서 구했다. 7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비자책).
타선에서는 장타가 폭발했다. 이날 SK는 2회까지 4명의 타자가 홈런을 때리며 한화 마운드 공략에 성공했다. 특히 박경완은 2010년 8월 21일 대전 한화전 이후 1021일만에 홈런을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통산 314호.
최정은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성열(넥센 히어로즈)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4번 타자로 나선 이재원도 시즌 첫 홈런을 때리며 제 몫을 해냈다. 박정권도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모처럼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한화는 투타에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선발 김혁민은 2이닝 8피안타 8실점하며 시즌 6패(2승)째를 안았다. 타선에서도 한상훈만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을 뿐 6안타에 그쳤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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