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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올 여름 가요계가 더욱 후끈해진다.
지난 5월에는 나쁜 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면 6월을 기점으로 여름 시즌에는 뜨거워진 태양만큼이나 핫한 노출과 함께 섹시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여가수들의 대거 컴백이 기다리고 있다.
앞서 5월은 약 3년만에 ‘배드 걸(Bad girls)’로 돌아온 이효리가 음악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하며 나쁜 여자의 매력을 발산했던 시즌이었다. 이효리는 정규 5집을 통해 작곡, 작사 실력도 뽐내며 음악성 면에서도 완성도를 보이면서도 자신의 전매 특허와도 같은 섹시한 매력을 나쁜 언니, 배드 걸 이미지로 풀어냈다.
이효리에 이어 걸그룹 투애니원의 리더 씨엘(CL)도 자신의 첫 솔로 데뷔곡을 ‘나쁜 기집애(The baddest female)’ 로 명명, 나쁜 여자 콘셉트를 차용했다. 특히 곡의 제목과 관련해 평소 씨엘은 데뷔 때부터 자신의 사인에 ‘THE BADDEST FEMALE’이라는 문구를 써왔던 만큼 첫 솔로곡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여성 래퍼로서의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성공했다.
‘배드 걸’에 이어 6월은 아이비, 애프터스쿨(AS), 씨스타 등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들의 콘셉트는 더욱 노골적이다.
특히 아이비는 탱고, 힙합, 일렉트로닉 장르가 결합된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아이 댄스(I Dance)’로 ‘오늘밤 일’, ‘A ha', ‘유혹의 소나타’ 등으로 이어온 자신의 섹시퀸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나섰다. 이를 위해 과거 ‘아이비 신드롬’을 만들어 냈던 JYP 박진영과 8년만에 다시 의기투합했으며 원더걸스의 유빈이 랩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며 매력을 보탰다.
자신의 섹시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아이비는 음악방송을 통해 컴백무대를 가지는 기존 홍보방식에서 탈피, 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의 호스트로 나서 신곡을 최초로 공개하고, 아찔한 샤워신, 섹시한 처녀귀신 분장에 숨막히는 지하철 봉댄스까지 잇달아 선보이며 인상적으로 컴백을 알렸다.
이어 걸그룹 애프터스쿨(정아, 주연, 유이, 레이나, 나나, 리지, 이영, 가은)은 그간 선보였던 마칭 드럼, 탭 댄스 등에 이어 섹시한 단체 군무의 매력을 살린 ‘폴 댄스’ 퍼포먼스로 컴백을 예고했다.
앞서 멤버들의 티저 공개를 통해 상의 탈의도 불사하며 지난 앨범들에 비해 더욱 강렬해진 이미지를 강조한 애프터스쿨은 댄스와 스포츠가 결합된 장르 중 하나로 폴을 이용해 신체의 아름다운 선을 표현하는 고차원적 예술로 여성의 여성성을 더욱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유명쇼와 견주어 볼 때도 뒤지지 않는 퀄리티의 퍼포먼스 무대와 함께 자신들의 최고 히트곡 ‘너 때문에’ 이후 4년 만에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재회, 더욱 시너지 효과를 높일 전망이다.
오는 11일 컴백을 앞둔 씨스타도 이단옆차기와 김도훈 등 인기 작곡가들과 의기투합한 신곡 ‘기브 잇 투 미’로 씨스타 특유의 건강한 섹시미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정규 2집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수록하고 메인 보컬 효린을 중심으로 보컬에도 힘을 준 씨스타는 이와 동시에 영화 ‘물랑루즈’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콘셉트의 화보를 선공개하며 의상과 퍼포먼스에도 더욱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특히 해당 화보에서 네 명의 멤버는 잘록한 허리와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강조한 코르셋, 란제리룩을 선보이며 올 여름 더욱 핫해질 무대 퍼포먼스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섹시미를 내세워 컴백하는 아이비, 애프터스쿨, 씨스타(위부터). 사진 = 폴라리스 엔터, 플레디스, 스타쉽 엔터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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