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22점' 한국, 아쉽게 핀란드에 2연패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아쉬운 한 판이었다.

남자 배구대표팀이 핀란드에 아쉽게 2연패를 당했다. 2013 러시앤캐시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주차 핀란드와의 2번째 경기에서 잘 싸웠으나 2-3(25-23, 18-25, 24-26, 25-15, 14-16)으로 역전패했다. 일본에 2연승을 거둔 한국은 핀란드에 2연패하며 2승 2패(승점 7점)가 됐다.

신영석, 박상하 등 센터들의 활약으로 접전 끝에 1세트를 어렵게 따낸 한국은 2세트를 내줬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수 모두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20점도 넘지 못한 채 핀란드에 세트를 내줘 1-1 균형을 이뤘다.

3세트에서는 힘을 냈지만, 24-24에서 막판 핀란드의 분전으로 한국은 3세트까지 패했다. 그러나 패배 위기에서 한국은 4세트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박철우와 전광인이 좌우에서 맹위를 떨친 한국은 손쉽게 4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도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8-4로 앞섰다. 하지만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핀란드의 맹추격에도 11-9로 앞섰지만, 핀란드의 서브와 강타에 계속해서 실점한 한국은 동점을 허용한 뒤 14-14에서 연속 실점해 결국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주공격수 문성민이 일본전 이후 빠진 상황에서 전광인은 22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외에 박철우가 17득점을 올렸고, 박상하와 곽승석, 신영석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막판까지 핀란드를 위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공격을 시도하는 전광인. 사진 = FIVB 홈페이지]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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