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LG 주키치가 롯데 박종윤에게 싹쓸이 안타를 맞고 조기강판됐다.
LG 트윈스의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만에 4실점하고 조기강판됐다. 안타와 볼넷을 3개씩 허용했고, 그 중 4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박종윤에게 내준 싹쓸이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호수비가 주키치의 기운을 북돋았다. 주키치의 초구를 잘 받아친 황재균의 직선타구에 유격수 오지환이 몸을 던져 잡아낸 그림같은 수비를 펼쳤다. 이어 주키치는 정훈과 손아섭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타선은 1회말 롯데 선발 이재곤의 난조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제점을 뽑아냈다.
2회 첫 위기는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던졌고, 박종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으나 신본기와 용덕한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위기를 넘긴 주키치는 3회 이승화와 정훈을 삼진 처리하며 구위를 뽐냈다.
하지만 주키치는 4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1루수 김용의는 손아섭의 강습타구를 가까스로 잡아냈으나 주키치의 1루 백업이 간발의 차이로 늦었다. 이어 주키치는 폭투까지 던지며 강민호, 전준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박종윤에게 던진 초구가 우중간 펜스 앞에 떨어진 주자 싹쓸이 2루타가 되면서 한 순간에 1-3 역전을 허용했다.
[벤자민 주키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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