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이재곤이 제구난조를 딛고 호투했다.
이재곤(롯데 자이언츠)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제구 난조로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볼 3개까지 총 6개의 사사구를 던졌으나 산발 4안타만 허용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재곤은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흔들렸다. 좌측 안타를 내준 김용의는 곧바로 적절한 타이밍에 견제사시켰지만 박용택에게 다시 좌측 2루타를 맞아 2사 2루에 몰렸다. 그리고는 정의윤, 이병규, 이진영에게 3연속 볼넷을 던져 밀어내기로 첫 점수를 내줬다. 1회에만 31구를 던진 이재곤은 손주인을 3루수 땅볼로 잡고서야 이닝을 넘길 수 있었다.
2회부터는 호수비에 힘입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좌중간으로 떠오른 최경철의 타구를 좌익수 이승화가 기어이 몸을 던져 잡아냈다. 이어 이재곤은 권용관, 오지환을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역시 김용의를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공 9개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었다.
이재곤이 호투하자 타선도 불을 뿜었다. 4회에만 박종윤의 싹쓸이 2루타를 앞세워 대거 6점을 뽑아냈다. 이후 이재곤은 간간이 제구가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으나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손주인과 최경철, 5회 박용택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으나 후속 타자들을 침착하게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6회에는 2사 후 최경철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권용관을 삼진 처리하고 무난하게 투구를 마쳤다.
총 108구를 던진 이재곤은 7회부터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는 6회초 강민호와 전준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7회말 현재 8-1로 크게 앞서 있다.
[이재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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