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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13번째 등판만에 10패째를 당했다.
조 블랜튼(LA 에인절스)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7실점(6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LA 에인절스는 5-10으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블랜튼은 시즌 1승 10패를 기록, 올시즌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먼저 두 자리수 패배를 당했다. 이어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9패(2승), 필립 엄버(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에드윈 잭슨(시카고 컵스)이 8패로 뒤를 잇고 있다.
블랜튼은 오클랜드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지난해에도 10승(13패)을 거두며 선발투수로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냈다. 덕분에 올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2년간 1500만 달러(약 168억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계약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3승 75패 평균자책점 4.37.
하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승 9패에 머무른 블랜튼은 이날도 어김없이 패배를 추가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삼자범퇴 등 1회와 2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문제는 3회부터. 블랜튼은 1사 2루에서 다니엘 나바에게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블랜튼은 데이비드 오티즈에게 우중간 3점 홈런을 맞으며 실점이 순식간에 4점으로 늘어났다. 4회에는 제이코비 엘스버리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이후 6회 제러드 살탈라마키아와 마이크 카프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은 블랜튼은 쓸쓸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결과로 블랜튼은 1승 10패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하게 됐다. 76⅔이닝을 던지며 피안타가 111개에 이른다.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100개 이상의 피안타 역시 블랜튼 뿐이다.
지난 등판인 4일 휴스턴전에서 8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의 멍에를 쓴 블랜튼은 이날은 자신이 무너지며 패배를 추가했다.
잘 던지면 타선이 도와주지 않고, 못 던질 때는 어김없이 패배를 추가하는 사이 연일 패배만 쌓이고 있다. 결국 통산 성적도 84승 85패가 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조 블랜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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