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월드컵 본선행 여부를 결정지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이어 오는 18일 울산에서 이란을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서 3승2무1패(승점 11점)의 성적으로 우즈베키스탄에 골득실서 앞서며 조 1위에 올라있다. 반면 조 2위와 3위에 올라있는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을 상대로 치를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이란과의 최종예선 원정경기서 패했고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선 난타전 끝에 무승부에 그쳤을 만큼 한국은 껄끄러운 상대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의 7차전 상대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을 잘알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수상 경험이 있는 핵심 미드필더 제파로프는 올해 성남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K리그서 3번째 시즌을 소화할 만큼 한국에 대해 잘알고 있다. 공격 지원력이 뛰어난 제파로프는 지난 6일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대표팀 주축 선수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011년 수원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게인리히(아크토베) 역시 한국과의 대결에 익숙한 선수다. 게인리히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예선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경험이 있다. 게인리히는 K리그서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한시즌 동안 활약하는데 그쳤지만 한국을 위협할 수 있는 결정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1년 열린 아시안컵에선 한국을 상대로 두골을 몰아 넣기도 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미드필더 카파제(아크토베) 역시 지난 2011년 인천에서 한시즌 동안 활약하며 30경기서 5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이끄는 카시모프 감독은 분요드코르를 이끌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K리그 클럽들을 수차례 상대한 경험이 있다. 또한 최강희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지목한 아흐메도프는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러시아)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아흐메도프는 박종우(부산)와 김남일(인천) 등이 버틴 한국 허리진과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상대 이란은 최근 한국의 월드컵행 길목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쳐왔다. 한국은 지난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서 이란과 두차례 맞대결을 치러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열린 이란과의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선 0-1로 패했다.
이란은 최근 서울의 감독을 맡았던 빙가다 감독을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빙가다는 지난 2010년 10년 만에 서울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한국 무대서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란의 주축 미드필더 네쿠남(에스테그랄)도 한국에게는 껄끄러운 상대다. 수비형 미드필더 네쿠남은 팀 플레이를 조율하는 임무를 맡지만 한국을 상대로 치른 최근 3차례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중 2경기서 골을 터뜨린 만큼 한국이 경계해야 할 선수다.
[우즈베키스탄의 제파로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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