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월드컵 본선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서 3승2무1패(승점 11점)의 성적으로 우즈베키스탄(승점 11점)에 골득실에 앞선 조 1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에 승리를 거둘 경우 조 1위를 유지하는 유리한 상황에서 오는 18일 이란을 상대로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반면 이번 경기서 무승부를 거둘 경우 이란과의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야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을 노릴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전에 패할 경우에는 조 3위로 추락한 상황에서 이란전을 치러야하는 긴박한 상황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승리가 절실한 우즈베키스탄전에 손흥민(함부르크)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지난 3월 열린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5차전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국내서 열리는 A매치서 자신의 첫 선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김)신욱이형과 이야기했듯이 위치를 많이 이동하면서 활약하겠다. 감독님의 주문대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상대를 괴롭히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청용(볼튼) 역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대표팀 공격을 이끈다. 부상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이청용은 대표팀 공격진의 주축 선수다. 이청용은 지난 레바논 원정경기서 활발한 측면 돌파와 골포스트를 때리는 슈팅 등을 선보이며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청용은 이번 경기르 앞두고 "우즈베키스탄전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한다. 승점 3점을 획득하면 월드컵행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과 이청용이 측면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투톱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이동할 경우 김신욱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고 좌우측 측면 공격은 이근호(상주상무)와 이청용이 담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월드컵 본선 직행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이다. 승리가 필요한 경기서 공격진의 책임감이 높아지고 있다.
▲ 우즈베키스탄전 예상 선발출전 명단
공격수 - 이동국 김신욱
미드필더 - 손흥민 김남일(이명주·한국영) 박종우 이청용
수비수 - 김치우 김영권 곽태휘 김창수
골키퍼 - 정성룡
[손흥민과 이청용]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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