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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에이스'의 호투와 '괴물 신인'의 맹타에도 남은 것은 씁쓸한 역전패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었다. LA 다저스는 3-1로 앞선 상황에서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를 맞이했다. 그러나 결과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5-4 역전승이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4-5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평균자책점을 1.88로 낮추고 6승 요건을 채웠으나 끝내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는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를 4번타자로 기용했다. 푸이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4번 출장이었다.
푸이그는 1회말 2사 1루서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이어 터진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로 다저스가 1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애리조나가 2회초 미겔 몬테로가 무사 2루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이뤘고 1사 1,2루 찬스로 커쇼를 압박했으나 커쇼는 클리프 페닝턴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 마일리를 1루 땅볼 아웃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푸이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고 헤어스턴 주니어의 좌전 안타 때 3루에서 아웃됐지만 다저스는 안드레 이디어가 우전 안타를 쳐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어 후안 유리베의 중월 적시 2루타로 2루주자 헤어스턴 주니어가 득점, 2-1로 앞서 나간 다저스는 5회말 1사 후에 터진 마크 엘리스의 시즌 3호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추가했다.
커쇼는 7회까지 애리조나 타선을 1점으로 묶고 8회초 켄리 젠슨에게 바통을 넘겼고 다저스는 8회말 푸이그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끌어 쐐기를 박을 준비를 했다. 그러나 헤어스턴 주니어가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고 헤어스턴 주니어의 1루 아웃 판정을 두고 돈 매팅리 감독이 1루심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8회말 무사 만루 찬스서 1점도 얻지 못했고 이 여파는 고스란히 9회초 수비에 이어졌다. 마무리투수 브랜든 리그는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애리조나는 윌리 블룸퀴스트의 중전 안타성 타구가 유격수 닉 푼토의 글러브에 맞고 내야 안타가 되면서 4-3으로 역전했다. 여기에 폴 골드슈미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유리베가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1점을 추격한 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것. 그러나 추가 득점 실패로 결국 고개를 떨궜다.
[3안타를 터뜨린 야시엘 푸이그(첫 번째 사진)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클레이튼 커쇼(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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