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가 홈에서 NC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마운드가 힘을 내며 7-2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5위 KIA는 27승 1무 25패가 됐다.
KIA는 1회말 공격에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1사 후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주찬의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KIA는 이어진 찬스에서 나지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김주찬을 불러들이며 2점째를 올렸다.
NC는 2회와 4회 1점씩을 뽑고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었다. 2회초 권희동이 솔로홈런을 터뜨린 NC는 4회초 선두 나성범의 2루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이호준이 적시 2루타로 나성범을 불러들여 2-2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4회말 반격에서 균형을 깨고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최희섭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고, 1사 후 차일목의 2루 땅볼과 김주형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3-2를 만들어 앞서 나갔다.
7회말에 KIA는 1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2사 1루에서 박기남이 도루를 성공시켜 2루에 진루했고, 이용규가 외야 우중간에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KIA는 4-2로 달아났다. KIA는 8회말 3점을 보태 손쉽게 승리했다.
KIA는 선발 임준섭이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고, 이어 신승현-송은범-앤서니 르루가 등판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임준섭은 시즌 2승(1패)을 올렸고, 8회 2사에 등판한 앤서니는 1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를 때린 김주형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멀티히트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희섭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올렸고, 안치홍은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자신에게 돌아온 찬스를 잘 살렸다.
NC는 선발 에릭 해커가 7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버텄으나, 타선이 KIA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패했다. 나성범이 3타수 2안타로 거침없는 맹타를 보여줬으나, 이호준과 권희동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이 없어 역부족이었다. NC는 19승 2무 30패로 한화 이후 처음으로 30패를 당한 팀이 됐다.
[김주형.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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