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오른쪽 측면 적임자 등극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측면 수비수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우즈베키스탄전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대표팀의 고민을 덜었다.

김창수는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그 동안 대표팀은 측면 수비수 부재로 인해 고전을 펼쳐온 가운데 김창수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적임자 다운 활약을 펼쳤다.

김창수는 우즈베키스탄의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가도에프와의 경쟁에서 앞서며 우즈베키스탄의 왼쪽 측면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상대 공격 길목을 막아서며 적절한 태클로 우즈베키스탄 왼쪽 측면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특히 김창수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 지원 능력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적절한 오버래핑과 전방 패스를 통해 오른쪽 측면 공격을 이끈 이청용과의 연계플레이에서도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그 동안 최종예선에서 신광훈(포항) 고요한(서울) 오범석(수원) 등 다양한 선수들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됐다. 반면 소속팀에서 선보였던 경기력을 대표팀 경기에선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을 반복해왔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서 와일드카드로 올림픽팀에 합류해 동메달의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했던 김창수는 A매치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김창수는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친 후 "그동안 측면 수비에 대한 말이 많았는데 오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 기쁘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잘됐던 것 같다. 무엇보다 무실점을 해서 좋다”며 "누구나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꿈이다. 내 역할을 다한다면 충분히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창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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